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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본적인 차트 지표

(6-3) 헤드 앤 숄더 패턴

by 띠루모 2021. 10. 14.

안녕하세요. 차망입니다.

오늘 세 번째로 알아볼 차트 패턴은 헤드 앤 숄더(Head & Shoulder) 패턴입니다.

 

본격적으로 설명드리기에 앞서 앞에 설명드렸던 컵앤핸들보다 이 패턴을 더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마치 차트의 모양이 사람의 왼 어깨-머리-오른 어깨를 닮았다고 해서 '헤드 앤 숄더'라는 명칭이 붙었죠.

 

자 그럼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헤드 앤 숄더 패턴(Head & Shoulder)

일반적으로 헤드 앤 숄더 패턴은 상승추세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합니다.

차트의 모양은 3개의 고점이 산봉우리처럼 보이며, 이를 다른 단어로는 삼중 천정형 패턴이라고도 부릅니다.

 

헤드 앤 숄더

차트의 기본적인 모양은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마치 산봉우리처럼 이루어져 있기도 하고, 사람의 어깨와 머리가 놓여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가격의 움직임은 한 번 고점(왼쪽 어깨)을 갱신하고 하락, 그 뒤 신고점(머리)을 갱신하고 추세선을 꺾고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오른쪽 어깨)하지만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져서 추세선 위로 상승하지 못하는 식으로 완성이 됩니다.

설명이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잘 이해하신 분들은 해당 패턴이 '추세 전환'을 알려주는 것임을 눈치채셨겠죠?

 

헤드 앤 숄더 패턴은 주가가 힘을 잃고 추가 상승이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하락반전형 패턴입니다. 

그래서 주로 머리나 오른 어깨에서 매도를 하시는 것이 가장 추천드리는 매매방법입니다. 

 

참고로 헤드 앤 숄더 패턴은 왼쪽 어깨보다 오른쪽 어깨의 고점이 더 높아야 하는 게 패턴의 정석이지만 주식/코인 시장에서 '절대'/'무조건'이라는 것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가 같거나, 오른 어깨가 왼 어깨보다 낮아도 패턴을 적용하는데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해당 패턴이 하락 반전형 패턴이지만 해당 패턴이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급락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언제 하락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주로 헤드 앤 숄더 패턴이 나온 뒤 지지선(NeckLine)을 이탈할 때 비로소 하락 추세로 전환됩니다.

 

이쯤에서 예시가 필요하겠군요.

비트코인 일봉 헤드 앤 숄더(출처: 인베스팅닷컴)

코인을 하시던 분들이라면 모두 환희에 빠져있던 순간의 차트입니다. 

차트의 모양을 보시면 머리(신고점)를 만들고 잠시 지지선(NeckLine)을 깨고 내려갔지만 오른쪽 어깨를 만들었죠.

오른쪽 어깨가 만들어지고 난 뒤 가격이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엄청난 하락을 몰고 와서 코린이나 장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의 곡소리가 많이 들려왔었습니다.

 

위의 예시처럼 헤드 앤 숄더 패턴은 정석 그림대로 움직이지 않고 조금씩 변형되어 보이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잘 판별하시고 매수, 매도를 하셔야 합니다. 

 

아 물론 왼쪽 어깨, 머리까지 구성을 하고 오른쪽 어깨를 구성하지 못하고 그대로 하락을 해버 리거나 더 상승을 해버리는 상황도 나오게 됩니다. 그때는 투자자 여러분들께서 빠른 대응을 통해서 대처를 하시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ex) '머리까지 만들어지고 오른쪽 어깨를 구성할 줄 알고 지지선에서 구매하였지만 가격이 계속해서 빠지려는 모습일 때 = 빠르게 매도'

 

비트코인 일봉(출처 : 인베스팅닷컴)

위 차트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지나가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항상 추세선과 지지선을 차트에 표시를 해놓는 편입니다. 위 차트에서도 상승 추세선을 그려놓고 헤드 앤 숄더를 보았을 때, 상승추세 지지선 -> 저항선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오른쪽 어깨를 형성한 뒤에 상승 추세 지지선 -> 저항선으로 바뀌게 되고 해당 종목의 가격이 저항선을 돌파한 후 지지를 받는다면 주가가 다음 고점을 향해 상승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고 계셔야 합니다. 

 

역 헤드 앤 숄더 패턴

말 그대로 헤드 앤 숄더 패턴이 거꾸로(리버스)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 헤드 앤 숄더

해당 패턴은 헤드 앤 숄더 패턴과 완전 정반대 되는 개념입니다.

주로 하락 추세일 때 등장하고, 하락으로부터 상승으로의 추세전환을 암시하죠.

 

헤드 앤 숄더에서 NeckLine은 지지선이었지만, 역 헤드 앤 숄더에서 NeckLine은 저항선으로 작용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로 다수의 투자자들은 어깨 부분이나 머리 부분에서 매수를 하는 심리가 있으나, 해당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매수를 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저항선 위로 올라가서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이 다가와 다음 저점이 갱신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매 전략

헤숄/역헤숄 패턴은 변형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잘못 매수하였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저는 왼 어깨 - 머리 부분이 완성되는 것을 보고 지지선을 찾아서 미리 차트에 그려놓습니다.

해당 종목의 가격이 지지선이나 지지선 근처에서 횡보/지지받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매수를 들어가게 되고, 매도는 왼어깨 혹은 왼 어깨보다 약간 위/아래로 예약을 걸어놓습니다.

 

또는 헤솔 패턴 같은 경우에는 상승 추세선을 기반으로 매수/매도 포지션을, 역헤숄 패턴 같은 경우에는 하락 추세선을 기반으로 매수/매도 포지션을 잡는 것이 현명한 투자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모두 지지선과 추세선에 대한 글을 보고 오셨으리라 믿고 있으니 추가적인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

 


글을 다 작성하고 나니 너무 어렵게 설명을 드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주린이, 코린이 분들은 해당 글을 읽어보시고 이해가 바로 가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차트의 패턴에 대해서는 '차트에는 이러한 패턴들이 존재하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다' 라는 정도로만 알고 계셔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패턴들이 나온다고 해서 우리가 바라는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게 시장의 재미이기도 하니까요

 

최근들어 많은 분들께서 방문해주고 계신데 제가 그에 걸맞는 글들을 업로드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

얼추 차트 패턴에 대한 개념들은 거의 다 작성을 해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해당 작업들이 마무리가 된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심화된 내용들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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